레고재단-KIRKBI,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 아동 위해 1억 DKK 기부

2021년 08월 30일 12시 56분 50초

레고재단(The LEGO Foundation)과 레고그룹 지주사 키르크비(KIRKBI)는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의 어려움에 처한 아동을 위해 1억 덴마크크로네(약 1570만 달러, 한화 약 185억 원)를 기부했다.

 

레고그룹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주의적 위기와 아이티 강진으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기부금을 조성했다. 이번 기부금은 유니세프(UNICEF), 유엔난민기구(UNHCR)와 아동 교육을 위한 세계 자선 기구 'Education Cannot Wait(이하 ECW)' 등 파트너 기관을 통해 지원이 가장 시급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레고그룹 창업주 4대손이자 레고재단 이사회 의장인 토마스 키르크 크리스티안센(Thomas Kirk Kristiansen)은 “코로나19 대유행 속 벌어진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로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에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기부금이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포함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다방면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존 굿윈(John Goodwin) 레고재단 CEO는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지원하는 것은 레고재단의 사명이며 위기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배움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장기적으로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사회성 및 감성적 역량은 아이들의 성장뿐 아니라 위기 상황 속에서 회복탄력성과 적응력을 기르는 데에도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기에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국가통계정보국(NSIA) 통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은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로 15세 이하 인구가 전체의 46%에 해당하는 1170만 명에 달한다.

 

국제 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정치적 위기가 발발하기 전 아프가니스탄은 인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840만 명이 인도주의적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상태이며 이 중 820만 명은 아동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5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여성과 아동의 인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어린이와 가족을 중심으로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4일 강타한 규모 7.2의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는 이어진 열대성 폭풍 그레이스의 영향으로 인해 50만 명의 어린이들이 피난처와 안전한 물, 의료 및 영양 부족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연재해가 가져온 막대한 피해로 아이티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야스민 셰리프(Yasmine Sherif) ECW 디렉터는 “교육은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이며 절대 멈춰서는 안 된다”며 “레고재단의 신속한 지원 덕분에 지체 없이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학습 공간과 정신적, 심리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부금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취약층 어린이들을 위한 공동체 기반 교육을 계속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레고재단의 기부 활동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레고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레고재단과 키르크비의 1억 덴마크크로네 기부에 더해 레고그룹 창업주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 ‘올레 키르크 펀드(Ole Kirk’s Fond)’도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5천만 덴마크크로네(약 791만 달러, 한화 약 93억 원)를 덴마크 적십자에 추가 기부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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