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트라하’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최근 케이팝 유명 걸 그룹들의 무대의상으로 큰 주목을 받은 생활 한복 브랜드 ‘단하주단’과 함께 콜라보 한복 의상 코스튬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트라하에 ‘단하 시그니처 한복 드레스’, ‘단하 시그니처 무사 셋업’, ‘단하 시그니처 갓’, ‘단하 시그니처 쓰개’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감각적인 한복 의상 코스튬과 액세서리 등을 선보였다.
전통 무사들이 입던 답호를 모티브로 제작한 남자 한복은 무사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단하주단의 시그니처 패턴인 ‘궁중 보자기 패턴’을 블랙 앤 화이트로 배치해 세련된 이미지를 더욱 잘 살렸다.
여자 한복은 트라하 여성 캐릭터의 이상적인 비율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사랑스러운 핑크빛 컬러를 사용해 여성스러움을 담아내면서도 짧은 기장으로 역동적이고 발랄한 캐릭터의 느낌을 자아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하주단> 단하 대표 인터뷰
Q. 자기소개 한 번 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단하주단을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이자 대표 단하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Q. 단하만이 추구하고 있는 한복을 만들 때 가치가 있을까요?
: 아무래도 ‘지속 가능함’을 저희는 가장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게 어떠한 소재적으로도 지속 가능함이 있지만 전통이 계속 회자되고 향유하고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함을 준다는 것이 가능할까 했는데 이런 식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또 단하만이 가진 감성으로 디자인했을 때 많은 분들이 알아주면 그것 또한 전통이 가지는 지속 가능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의 가장 추구하는 가치는 ‘지속 가능함’입니다.
Q. 지속 가능함이 업사이클링 소재도 포함되나요?
: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소재적인 지속 가능함을 논하기 위해서는 업사이클, 리사이클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저희는 두 가지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 같은 경우에는 버려지는 폐 웨딩드레스를 활용해서 저희가 새로운 한복으로 재탄생을 시킨다든지 이런 작업들을 하고 있고요, 리사이클 같은 경우는 폐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를 이용해서 옷을 만든다든지 의류 폐기물에서 추출한 원사를 이용해서 만든다든지 그러한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Q. 단하는 어떤 컬래버레이션 작업들을 해왔을까요?
: 저희가 작년에는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주로 해왔다면 올해는 방면을 넓혀서 화장품,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으로 좀 더 콘텐츠화 시켜서 컬래버레이션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L사 캐릭터인데 귀여운 캐릭터를 디자인해 본 적이 없어서 애를 먹었는데 캐릭터의 속성이나 스토리들을 알고 나니 디자인을 하기 한결 편해지더라고요.
Q. 최근에 유명한 아티스트 작업도 하셨는데…
: 저는 일단 그분들과 작업하면서 사실 기대조차 하지 안 했습니다.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할 때 몇 천벌 정도 되는 옷들이 옆에 대기되어 있고 그 중에 픽해서 옷을 입으신다고 하더라고요. 아 정말 1초만 나와도 너무 좋은 기회이다. 한복을 알릴 수 있는 굉장한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도 아주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뮤직비디오라는 것이 아시다시피 아티스트와 조명과 모든 집합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부분이 잘 어우러져서 단하가 좀 더 주목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Q. 평소에 게임을 좀 하시나요? 게임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 저는 게임을 좋아하지만 잘 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Q. 트라하 한복 코스튬 소개 가능하실까요?
: 트라하 코스튬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두 착장 개발했습니다. 여자 한복, 남자 한복 이렇게 개발을 했는데 남자 한복 같은 경우는 전통 무사들이 입던 답호를 모티브로 해서 굉장히 멋있는 무사 이미지를 좀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입은 궁중 보자기 패턴을 아예 블랙 앤 화이트로 세련되면서도 멋있는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했고, 여자 캐릭터들은 분석해 보니 굉장히 드레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코스튬들이(트라하에) 많더라고요. 그래서 패턴 자체도 핑크빛 사랑스러운 컬러를 사용을 했고 그리고 발랄한 짧은 기장으로 해서 이것은 한복이지만 역동적이며 발랄한 느낌을 자아낼 수 있도록 구성해보았습니다.
Q. 트라하 한복을 만드실 때 특히 더 신경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 아무래도 실제 한복 제작이 아니다 보니까 3D로 구현되는 부분에서 질감적인 부분이라든지 그리고 실제 화면상에서 구현이 가능할까? 이런 부분들을 넥슨과 소통을 많이 하면서 진행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래 디자인 같은 경우에는 좀 비치는 한복 소재를 사용했었는데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 좀 바꾸어서 그래도 예쁜 디자인으로 다시 구현한 경우가 있습니다.
Q. 실물과 게임 속 구현 된 한복, 두 가지 작업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 사실 실물을 항상 생각했는데 이번엔 게임 속 디자인이다 보니 저도 자유롭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 이것을 내가 디자인해서 손님들께 선보이면 어떨까, 판매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되는데 이번 컬래버레이션 같은 경우는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 게임 내에서 이것이 어떻게 보일 것인지 이런 것들만 생각하면 되어서 굉장히 재미있게 작업하였습니다.
Q. 트라하 한복 속에도 단하 브랜드가 녹아있을까요?
: 만약에 단하를 아시는 분들이 보면 “어? 이것은 단하 한복인데?”라고 하실 정도로 단하의 요소요소들이 다 녹아있습니다. 저희가 주로 나가는 짧은 철릭이라든지, 컬러배합, 사용되었던 봉황문 인문보 패턴은 아예 단하의 시그니처 패턴이기 때문에 아시는 분들께서는 “어디서 많이 보았는데?” 하면서 단하를 충분히 떠올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Q. 트라하 속 실제 구현된 한복 디자인은 만족하시나요?
: 네, 저는 너무 만족하고 실제로도 작품으로 만들어볼까? 하고 샘플실과 이야기해보고 있습니다.
Q. 게임과의 콜라보는 다른 콜라보와 어떤 차이점이 있으셨어요?
: 실물 의상 제휴 같은 경우에는 실제 사람에게 입혀졌을 때를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드는 원단 소요량이 어느 정도인지 등등 생각하게 되는데 저희는 이 게임 캐릭터가 가지는 그 느낌만으로 어울리는 한복을 제작하는 것이므로 다른 컬래버레이션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옷을 콜라보를 했다기보다는 콘텐츠를 콜라보 한 느낌에 더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Q. 게임 속 코스튬 제작 시 힘들었던 점이 따로 있으셨나요?
: 아까 살짝 말씀 드렸는데 제가 주로 사용하는 소재를 이용해서 제작을 하려고 했지만 완벽하게 구현이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고 게임 캐릭터가 비율이 너무나 이상적이잖아요. 거기서 오는 깃의 넓이 조정 이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큰 무리 없이 잘 진행하게 된 케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Q. 한복으로 다양한 도전을 해보셨는데 앞으로 해보고 싶은 도전이 있으세요?
: 사실 한복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있잖아요. 한복은 특별한 날 입어야 되는 옷, 불편하다는 그런 인식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는 이런 고정관념을 탈피를 하고 단순히 이 한복이 입는 한복으로서가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콘텐츠화 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 아주 핫한 메타버스라든지, 게임 캐릭터, 애니메이션 의상 디자인 쪽으로 조금 더 나아갈 계획입니다.
Q. 트라하 유저들에게 인사 한마디
: 안녕하세요! 트라하님, 2022년 임인년이 밝았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저희가 이번에 저희가 넥슨과 단하와의 컬래버레이션 코스튬을 준비했습니다. 검은 호랑이 해를 맞아서 블랙 앤 화이트로 아주 멋있는 코스튬을 준비했으니까요 코스튬 많이 사랑해 주시고 마지막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