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크래프톤, 게임산업은 새로운 국면 맞이할 것

연결매출 4338억 원 기록
2022년 11월 10일 18시 05분 15초

10일 오후 크래프톤은 2022년 3분기의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지난 3분기 크래프톤의 연결매출은 4338억 원, 영업이익은 1403억 원, 당기순이익은 2264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28% 감소, 27% 상승했다.

 

크래프톤 배동근 CFO는 "2022년 3분기는 코로나로 위축됐던 외부활동이 본격 재개됨에 따라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도 변화하는 사업환경을 마주했다."며 "수년간 확대됐던 글로벌 모바일 시장은 전체 시장규모가 감소한 바 있다. 그럼에도 크래프톤은 새로운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게이머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플랫폼, 서비스,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안정적인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의 게임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수년간 PC 콘솔의 검증된 게임성을 모바일화하는 것 자체가 게임산업의 중요한 성장동력이었지만 모바일 또한 새로운 게임성과 컨텐츠로 게이머에게 다가가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견해와 함께 플랫폼을 넘나들며 새로운 게임성과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를 추구하는 크래프톤의 경쟁력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날을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PC 콘솔 모바일 전 플랫폼에 걸쳐 이용자 중심의 본질 가치를 제공하고 새로운 게임성에 집중하여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를 지속 창출하는 것만이 글로벌 탑티어 게임사로서의 지위를 확고히하는 길이라고 여기고 있다며 인사를 마무리했다.

 

3분기 크래프톤 PC 부분 매출은 PUBG PC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48% 성장한 131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매출이다. PUBG PC는 무료화 전환 이후 견조한 트래픽 추이를 유지하고 있고 신규 유저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3분기는 새롭게 선보인 맵이 특히 북미 지역에 좋은 영향을 줬다. 향후에도 지역별 유저층을 공략할 수 있는 맵 출시와 이벤트 컨텐츠를 늘려갈 계획. 또, 지난 실적발표에서 7월에 선보인 제작소 컨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던 것처럼 9월에는 기간한정 컨텐츠인 시즈널 제작소였던 맥라렌 콜라보레이션이 좋은 반향을 일으키며 스팀 플랫폼에서 17주 연속 주간 탑셀러 게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은 전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2824억 원을 기록했다. 인도 BGMI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매출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 팬데믹이 확산된 시점이었던 20년 3분기 수준과 유사한 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컸지만 이외 글로벌 지역에서는 전분기대비 유사한 트래픽을 유지했고 타 배틀로얄 장르 게임에 대해서도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개최한 블랙핑크 인게임 콘서트와 9월 짧은 플레이타임이 강점인 신규 맵 누사의 출시가 신규 유입에 영향을 끼쳤다. 4분기에도 PUBG 모바일의 빌드 경량화를 통해 신흥시장의 저사양 기기 이용자를 확장하고 지역별 이용자를 위한 맵 컨텐츠를 통해 트래픽을 확대해나갈 것. 중단된 BGMI 서비스 재개를 위한 노력도 여전히 기울이고 있다.

 

콘솔 부분에서 크래프톤은 테라, PUBG에 이어 언노운월드의 서브노티카까지 지난 17년 이래 한국 게임사 중 가장 많은 콘솔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3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22%, 전년동기대비 134% 성장한 117억 원을 기록했다. 서브노티카 시리즈의 안정적 매출, PUBG 맵과 패스가 콘솔 유저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크래프톤의 PC, 콘솔 매출의 합산 비중은 33%에 달한다. 아직까지는 콘솔 매출 규모가 크지 않으나 향후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12월 2일 출시될 예정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지난 10월 초 개발 완성도에 대해 이미 검증을 마친 상태이며 글로벌 게임시장, 특히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미디어 프리뷰에서도 플레이 내내 생생히 느껴지는 긴박감과 긴장감이 신선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진화를 주도하며 액션 호러, 액션 어드벤처 게임 유저층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다가오는 지스타에서도 부스 시연이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PC와 콘솔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향후 AAA PC 및 콘솔 개발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추진, 경쟁우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지역별 개발 역량 확보와 IP 확장 가속화를 향한 야망도 이어가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 2019년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2021년에는 언노운 월드를 인수했으며 현재 프로젝트 윈드리스의 개발을 위해 캐나다에 신규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윈드리스의 개발을 맡을 글로벌 개발 인력이 확보된 상태다. 이외에도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영향력을 높이는 중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예약 판매 현황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캠페인을 통해 제품에 대한 인지, 기대치를 잘 쌓아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 플랫폼으로는 PS5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좋은 예약 현황을 기록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PUBG 모바일 글로벌이 내년 어떻게 될 것인지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글로벌 게임시장 사이즈가 축소되었고 우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PUBG 모바일 역시 장르 내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기는 하지만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디테일은 언급하기 어렵지만 크래프톤은 일전에도 PUBG PC 서비스나 BGMI 인도 서비스도 그렇고 일시적으로 트래픽이나 매출에 영향이 있는 경험이 있는데 이를 극복한 경험들 역시 많이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크래프톤은 향후 PUBG 모바일 글로벌 역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한다 밝혔다.

 

눈물을 마시는 새 IP 개발현황과 관련해 크래프톤은 지난 9월에 비주얼 컨셉 트레일러를 공개한 바 있다. 현재는 스튜디오 설립하고 PD와 영역별 중요 인력, 핵심 인력을 영입했고 11월 중 아트북을 국내 출시하고 해외에서도 그래픽 노블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매우 유명한 작품인데,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트랜스미디어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이외 인게임 아트 등은 공개 시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한편 인도는 크래프톤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 정상화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서비스 재개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도 관계당국과 대화를 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인도 게임시장에서 크래프톤이 기여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다. 다만 정확한 정상화 시점을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는 시각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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